용인 마운틴 캠핑장 H2존 방문기

용인 마운틴 캠핑장을 급하게 예약해서 지인과 함께 방문을 했다.

캠핑장 가는 길은 언덕이 매우 심한데 H 존은 입구 파란색 간판에서 왼쪽으로 진입을 하면 된다.

 

용인 캠핑장 배치도
용인 캠핑장 배치도

 

용인 마운틴 캠핑장 H 존




캠핑장 배치도에서는 멀어보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매점, 편의시설과 가깝다.

도착하자 마자 차에서 내리 뒤 꿈틀 거리는 녀석이 발견되었다. 바퀴벌레다.

 

번식력이 강하다는 바퀴벌레 두렵다.

차에서 내리자마자 발로 밟는 일이 흔할까? 우연일지 모른다.  그래 우연일지 모른다.

 

하지만 첫째 아이가 이야기한다.

“아빠 저 벌레랑 똑같이 생긴 벌래 한 마리가 차에 붙어 있었어요. ”

‘아….  이것은 뭔가 잘못되었다…’

 

당장 관리실로 갔고 여자 사장님께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산 바퀴벌레가 있다고 한다.

산 바퀴벌레와 집 바퀴벌레는 다른 건가? 어디 사는 냐에 따라 앞 글자만 다른 것이 아닌가?

환불을 요구했다.

 

남자 사장님께 확인해 본다고 했는데 남자 사장님은 어느 벌레과의 어떤 벌레로 바퀴벌레와 매우 흡사해서 오해하기 쉽다고 설명한다.

 

나는 속으로 웃었다.

왜냐하면 내 유년 시절부터 대학생까지의 집은 매우 열악했고 집에는 바퀴벌레가 있었다. 못 알아볼 수 없다.

 

첫사랑은 못 알아봐도 바퀴는 무조건 알아본다.

 

다른 자리를 추천해 주셨고 그 곳은 T 사이트.  파쇄석이 그나마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.

 

루틴데로 비오킬을 뿌리고 텐트 칠 준비를 한다.

 

바퀴벌레를 잊기도 전에 나타난 거미 떼

 




비오킬…. 비오킬… 그래 비오킬을 두 세번 연거푸 뿌리자 이번에는 거미떼가 우르르 자리를 피한다.

거미굴이 있는 곳인가 보다.

 

바퀴보다는 거미가 그나마 낮다고 생각했다.  하지만 그것도 잠시.

뿌리는 족족 거미가 우글 우글 이동한다.  비오킬을 반 통 정도 사용했을 무렵까지 30여 마리의 거미와 마주졌다.

그것도 한 사이트에서 말이다.

 

다시 관리동으로 향했다.

관리동에 도착해서 설명을 하는데 거미로는 환불이 어렵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.

때 마침 일행이 왔고 힘들게 왔는데 조금 참고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.

 

30여 분이 지났을까.

텐트를 다 세우고 이제 짐만 정리하면 될 시간.

 

다시 시작된 공포

 

아까 H 존에서 만났던 혈족의 바퀴 한 마리가 텐트를 기어오르는 것을 보게 되었다.

너무 화가 났다.

 

이제는 살아있는 증거를 수집했다.

다시 관리동으로 갔는데 사장님은 다 퇴근하고 아들인지 조카인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.

 

cockroach
용인 캠핑장에서 만난 바퀴벌레

 

살아있는 증거를 제시했고 사진도 찍었다.

젊은 양반이라 그런지 말이 잘 통했다. 텐트까지 다 치고 다시 접는다고 하지 진심이 전해졌을까?

 

손님 원하는 데로 해준다고 했다. 환불을 요구했다.

바퀴벌레와 함께 생활하는 것도 끔찍하지만 아직 바퀴로부터 청정지대인 우리 집에 바퀴알이 딸려 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.

 

용인 캠핑장 방문기는 이렇다. 사진이 없다. 바선생 사진뿐.

error: 보호된 컨텐츠 입니다.